저도 처음엔 발목을 삐끗하는 게 그냥 흔한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우리 할머니가 그랬습니다. 몇 번 접질리고 나서도 "며칠 쉬면 낫겠지"를 반복하셨는데, 어느 순간 계단 하나 오르는 것도 힘겨워지셨습니다. 반복되는 발목 손상이 결국 관절염으로 이어진다는 걸, 저는 할머니 곁에서 직접 목격했습니다. 연골은 한 번 닳으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씁니다. 발목 관절염, 조기진단의 중요성일반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가벼운 사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상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 번, 두 번 반복되는 접질림은 발목 인대를 조금씩 약하게 만들고, 그 불안정한 발목에 체중이 계속 실리면 연골이 비대칭적으로..
솔직히 저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상 없음'이 아닌 항목도 그냥 넘긴 적이 여러 번입니다. 그러다 고모가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안일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검진은 받는 것보다 결과를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 그때 처음 제대로 실감했습니다.유방암 검진 결과를 무시했던 1년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은 받기만 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결과지에 '추가 검사 권고'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괜찮겠지 하고 서랍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보니 이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알게 됐습니다.고모의 경우도 처음엔 왼쪽 가슴에 가끔 불편함을 느꼈지만, 통증이 심한 것도 아니어서 ..
건강검진 결과지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 주의" 문구가 찍혀 있던 날, 저는 당장 삼겹살부터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식단을 돌아보니 문제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고지혈증의 진짜 원인부터 실제로 효과를 봤던 식습관 변화까지,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고지혈증 원인, 기름진 음식이 아니었다결과지를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냉장고 정리였습니다. 삼겹살, 달걀, 버터를 싹 치웠죠. 그런데 몇 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놓쳤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먹던 흰 식빵, 간식으로 집던 과자, 식후에 달달하게 마시던 캔커피. 이게 전부 문제였습니다.이걸 알고 나서 솔직히 좀 허탈했습니다. 고기를 끊으면서 스트레스 받은..
저희 아버지가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결석이 발견됐을 때, 솔직히 처음엔 신장결석처럼 심각한 거 아닌가 싶어 가족 모두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립선 결석은 생각보다 훨씬 흔한 소견이었고,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봐도 되는 경우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제가 직접 찾아보고 확인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전립선 결석이 흔한 이유일반적으로 '결석'이라고 하면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처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립선 결석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전립선 결석(prostatic calculi)이란 전립선 조직 내부에 칼슘 결정이 침착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립선 안에 작은 석회 덩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