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는 폐렴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주변에서는 "연세가 있으시니까"라는 말로 정리했고, 저도 그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폐렴이라는 질환을 제대로 들여다보니, 그 말이 얼마나 많은 것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인지 알게 됐습니다. 폐렴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던 감염성 질환입니다. 폐렴이 보내는 위험 신호폐렴 하면 보통 고열, 심한 기침, 누런 가래를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예전엔 그랬습니다.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되는 거고, 폐렴이면 당연히 그런 증상이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실제로는 다릅니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서 폐렴은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갑자기 기운이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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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