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니가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췌장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워낙 크다 보니, "수술이 된다는 게 맞아?" 싶었거든요. 그런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연락을 받은 날, 안도감과 동시에 제 자신에 대한 무지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췌장이 어디 있는지조차 제대로 몰랐으니까요. 췌장의 역할친구 어머니 수술 이후로 저는 췌장에 대해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우리가 얼마나 이 장기를 모르고 살았는지가 더 선명하게 보이더군요.췌장은 위장 바로 뒤쪽, 몸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손가락처럼 길쭉한 모양으로, 외부에서 만져지지 않아 이상이 생겨도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습니다. 의사들이 "침묵의 장기"라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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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4.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