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한테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났습니다. 직장 동료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원인이 모야모야병이라고 했습니다. 이름 자체가 처음이었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던 사람이었다는 말이 더 낯설었습니다. 그 이후 이 질환을 제대로 찾아보게 됐는데, 알면 알수록 단순히 머리가 아픈 병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뇌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어느 순간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용하지만 위험한 질환이었습니다. 모야모야병과 가족력, 남일이 아니었다처음에는 모야모야병이 극히 드문 외국 사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동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서양보다 5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입니다(출처: 보건복지부). 제가 직접 자료를 찾아봤을 때 이 수치가 꽤 놀라웠..
솔직히 저는 뇌경색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는 병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진단을 받고 나서 그게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 알았습니다. 친구는 몇 달 전부터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이 이상해졌는데,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다가 결국 병원에서 뇌혈관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뇌경색은 몸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문제는 그 신호를 알아채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뇌경색이 다리 신호를 보내는 이유제 친구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다리가 이상한 게 뇌랑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다리와 뇌는 훨씬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뇌는 교차 지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교차 지배란 뇌의 왼쪽이 오른쪽 몸을, 오른쪽이 왼쪽 몸을 담당하는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