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나면 유독 나른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저는 그걸 오랫동안 '많이 먹어서 그렇겠지'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한 날일수록 그 졸음이 유독 심하고, 조금 지나면 다시 배가 고파진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공복 혈당 수치는 정상이었기 때문에 혈당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는데, 혈당 스파이크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게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 혈당 변동이 왜 이렇게 위험할까요?혈당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음식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되고,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Insulin)이 분비되어 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여보내 에너지원으로 씁니다. 여기..
건강검진 결과지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 주의" 문구가 찍혀 있던 날, 저는 당장 삼겹살부터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식단을 돌아보니 문제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고지혈증의 진짜 원인부터 실제로 효과를 봤던 식습관 변화까지,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고지혈증 원인, 기름진 음식이 아니었다결과지를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냉장고 정리였습니다. 삼겹살, 달걀, 버터를 싹 치웠죠. 그런데 몇 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놓쳤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먹던 흰 식빵, 간식으로 집던 과자, 식후에 달달하게 마시던 캔커피. 이게 전부 문제였습니다.이걸 알고 나서 솔직히 좀 허탈했습니다. 고기를 끊으면서 스트레스 받은..